결론: 결국 취향은 있지만 정답은 없다.
사실 어떤 방이 가장 좋은 방인지는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 지갑사정이 다르고, 취미와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여기서는 각각의 특성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집을 고를 수 있는 눈을 길러봅시다.
목조와 철골, 그리고 철근 콘크리트
집의 가장 기본적인 뼈대부터 알아봅시다.
장점 | 단점 | |
목조 | - 월세가 싸다 - 매물이 많다 - 습도가 낮음 |
- 방음이 약함 - 벽이 얇아 냉난방이 비효율적 - 벌레가 쉽게 들어옴 - 화재에 약함 - 지진에 약함 |
철골(S造) | - 뼈대가 철골이라 목조보다 지진에 안전함 - 월세가 비교적 저렴함 |
- 벽은 나무라 방음이 잘 안 되고, 냉난방에 약한 건 마찬가지 - 오히려 철골이 울리는 소음이 있을 수 있음 |
철근 콘크리트(RC造 ) | - 지진에 강함 - 화재에 강함 - 목조와 비교해 방음과 냉난방에 효과적 |
- 월세가 비싸다 - 매물이 적다 - 통기성이 떨어져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음 |
알기 쉽게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목조가 나쁘고 철근 콘크리트가 무조건 좋아 보이지만, 그만큼 월세가 비싸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2번 목조에서 지내보고 1번 철근 콘크리트에서 지내보았습니다만, 체감상 철근 콘크리트가 확실히 좋긴 합니다.
가능하면 철근 콘크리트에 사는 게 아파트에 익숙한 한국인 정서에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가 적고 비싸기 때문에 지갑 사정이 문제라면 어쩔 수 없이 물량이 많고 저렴한 목조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겠네요.
또한, 철근 콘크리트도 무적은 아니기 때문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목조와 똑같이 어느 정도 궁리가 필요합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정도의 차이지, 목조나 철콘이나 똑같이 덥고 추워요.
!!중요!! 가능하면 1982년 이후에 지어진 집을 골라야 합니다.
일본의 내진설계 기준이 1981년 6월에 바뀌었습니다. 2000년 이후에는 추가 개정이 이루어져 지진에 더 안전한 매물이 많습니다. 따라서 넉넉하게 1982년 이후에 지어진 집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물을 부르는 용어
일본어와 한국어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 볼 테니 참고해 주세요.
한국어 | 일본어 | 설명 |
주택 | 一戸建て (잇코다테) | 한 가족이 독립적으로 사는 집 |
빌라 | アパート (아파트) | 2~3층짜리 목조 또는 철골 구조 주택 |
아파트 | マンション (맨션) | 철근 콘크리트(RC造) 구조, 3층 이상 |
고층 아파트 | タワーマンション (타워 맨션) | 2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
사택 | 社宅 (샤타쿠) |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숙소 |
기숙사 | 寮 (료우) | 학생, 회사원 등이 공동 거주 |
일본어로 아파트는 한국에서 빌라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 아파트는 일본어로 맨션이라고 부릅니다.
보증금(敷金/시키킨)과 사례금(礼金/레이킨)
방 정보를 보다 보면 敷金(보증금)과 礼金(사례금)이란 게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증금(敷金)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
나중에 방을 뺄 때 집에 하자가 생긴 부분을 보증금에서 충당하고 남은 돈을 돌려줍니다. 집을 깨끗하게 써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고, 오히려 보증금만으로 충당이 안 될 경우 집주인이 추가로 수리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큰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보통 1달~2달 월세분입니다.
사례금(礼金)은 돌려 받을 수 없는 돈입니다.
이건 보통 새로 지은 집이나, 입지가 좋은 방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주인에게 '좋은 방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의미로 지불하는 돈입니다. 그냥 고맙다고 주는 용돈 같은 것이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집을 구할 때 '礼金なし(사례금 없음)' 조건을 붙여서 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 방의 크기
일본 부동산 사이트를 보면 방 크기를 다다미를 기준으로 표시를 해놓습니다. 다다미 방이 아닌 마룻바닥이어도요.
다다미 1조에 약 0.49평입니다. 0.5평으로 계산하면 편하겠네요.
다다미 1조 | 0.49평 (0.5평) |
다다미 6조 | 2.9평 (3평) |
다다미 8조 | 3.9평 (4평) |
다다미 10조 | 4.9평 (5평) |
혼자 사는 자취방이라면 대부분 6조 크기의 방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침대+책상+행거 놓으면 방이 꽉 차는 편입니다.
가능하면 8조나 10조가 쾌적하긴 한데 물량도 적고, 있어도 그만큼 월세가 비싸집니다. 저렴한데 넓다면 오래된 집이거나 입지가 안 좋은 것입니다. 아니면 사고 매물(사람이 죽음) 일 수도 있고요.

제가 살던 2K의 방입니다. 왼쪽방이 6조, 오른쪽 방이 5.5조였습니다. 크기가 가늠이 가실지 모르겠는데, 5.5조 정도면 싱글 킹(슈퍼 싱글) 사이즈 침대 하나만 놓아도 방의 반절이 꽉 찹니다.


일본 방의 구조
원룸(ワンルーム) | 주방과 방이 한 공간에 있음 (오픈형) |
1K | 방 1개 + 독립된 주방(Kitchen) |
1DK | 방 1개 + 다이닝룸(Dining) + 주방(Kitchen) |
1LDK | 방 1개 + 거실(Living) + 다이닝룸(Dining) + 주방(Kitchen) |
2K | 방 2개 + 독립된 주방 |
2DK | 방 2개 + 다이닝룸 + 주방 |
2LDK | 방 2개 + 거실 + 다이닝룸 + 주방 |
위의 용어를 외워두시면 좋겠죠?
저의 집을 예시로 들면 방이 2칸에 독립된 주방이 있었기 때문에 2K가 됩니다.
아마 혼자 지낼 방을 찾아보시면 원룸이나 1K 방이 대부분일 거예요. 혼자 살만한 2K는 매물이 적고, 가족 단위가 살만한 큰 집은 그만큼 월세가 엄청 비싸집니다.
월세의 적정선?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도시인지 시골인지 지역에 따라서 다르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확실한 건, 도쿄나 오사카 시내의 경우 비싸지고 외곽은 저렴해집니다. 외곽 중에서도 살기 좋기로 유명한 지역(예를 들면 키치조지 등)은 다시 비싸지고요. 그래서 얼마가 적당하냐고요? 사람마다 지갑 사정이 달라 저렴하다 비싸다의 기준이 다르지만... 지극히 제 주변 유학생들의 월세를 보면,
도쿄 이케부쿠로 근처 사는 친구들이 평균 7만~8만 엔 / 사이타마현 니이자시(시키시)가 평균 5만~6만 엔 정도였습니다. 제가 2학년 때 살던 목조 주택은 4만이었고요. 제가 복학하고 3년간 살던 집은 월세 6.3만에 관리비 등 포함해서 6.9만 정도였습니다.
어느 정도 감이 오셨을까요? 교토나 후쿠오카 쪽은 도쿄와 비교해서 조금 더 저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외곽 친구가 5.5만 엔(신축), 교토 외곽 친구가 3.5만 엔 정도. 이것도 케바케.
어떤 방이 나에게 잘 맞을까?
층별 장단점 정리
층수 | 장점 | 단점 |
1층 | - 엘리베이터 없이 출입이 편리함 - 이사 비용이 저렴함 - 화재 시 대피가 용이함 - 여름철 상대적으로 시원함 |
- 범죄 위험이 높음 (창문 침입 가능성) - 벌레가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음 - 프라이버시 문제 (외부에서 내부가 잘 보일 수 있음) - 도로변이라면 차량 소음이 클 수 있음 - 창문을 열 경우 먼지가 잘 들어올 수 있음 |
2층 이상 | - 1층보다 범죄 위험 감소 - 벌레 침입 확률 낮음 - 햇빛이 잘 들어와 밝음 - 창문을 열어도 사생활 보호 쉬움 |
- 이사 비용 증가 - 엘리베이터 없으면 이동 불편 - 낮은 층은 도로 소음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 |
최상층 | - 윗집이 없어 층간소음 적음 - 전망이 좋아 개방감 있음 - 아랫집 난방 영향으로 겨울철 난방비 절약 가능 |
- 벽을 타고 소음이 올라올 수도 있음 - 내 방 위에 기계실이 있으면 소음 문제 발생 가능 - 여름철 더위가 심할 수 있음 (옥상에서 직접 열을 받음) |
모서리방(角部屋/카도베야) vs 중간방 비교
구분 | 장점 | 단점 |
모서리방 (角部屋/카도베야) | - 추가 창문이 있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함 - 옆집이 한쪽뿐이라 소음이 적음 - 개방감이 있어 좁은 공간도 더 넓게 느껴짐 |
- 창문이 많아 여름엔 더 덥고, 겨울엔 더 추울 수 있음 - 외벽과 맞닿은 면이 많아 난방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 수 있음 - 바람이 강한 날에는 외풍이 더 심할 수 있음 |
중간방 (隣接部屋/린세츠베야) | - 좌우 이웃집 난방 덕분에 겨울철 따뜻함 - 외풍이 적어 단열 효과가 좋음 - 상대적으로 난방비가 절약됨 |
- 창문이 한쪽뿐이라 환기와 채광이 제한적일 수 있음 - 양쪽에 이웃이 있어 소음에 더 민감할 수 있음 |
역 근처
장점 | 단점 |
- 교통이 편리하여 출퇴근·통학 시간이 절약됨 - 택시, 버스 환승이 쉬워 이동이 편리함 - 상점가,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함 - 병원, 은행, 우체국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음 - 배달 서비스 및 택배 수령이 빠르고, 배달 가능한 음식점이 많음 - 가로등이 많아 밤에도 비교적 안전함 |
- 전철 소음이 들릴 수 있음 (특히 고가철도, 지상철) - 늦은 밤까지 유동인구가 많아 소음이 발생할 수 있음 - 사람들이 많아 사생활 보호가 어려울 수 있음 - 월세가 상대적으로 비싸며, 보증금·관리비도 높을 수 있음 - 철길과 가까운 경우 진동과 먼지가 심할 수 있음 |
로프트(ロフト)
다락방입니다. 천장 높이는 케바케라 상세 페이지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설 수 있을 정도의 높이도 있고, 기어 다닐 수만 있는 높이도 있습니다. 다락방에 에어컨이 없다면 여름에 찜통입니다. 겨울에는 조금 나은 편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장점 | 단점 |
- 공간 활용도가 높아짐 (침대, 창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 - 천장이 높아져 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음 - 수납공간이 부족한 원룸에서 추가 공간으로 활용 가능 - 일반적인 원룸보다 특색 있는 구조로 인해 인테리어 활용도가 높음 - 낭만 넘침 |
-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며, 계단이 가파를 수도 있음 - 다락방의 높이가 낮으면 기어다녀야 할 수도 있음 - 에어컨이 다락방까지 냉방을 해주지 못하면 여름철 찜통이 될 가능성이 있음 -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 아래층이 더 추울 수도 있음 - 높은 곳에서 자면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음 (특히 난간이 없는 경우) - 로프트 구조에 따라 먼지가 쌓이기 쉬워 청소가 어려울 수 있음 - 낭만이 밥 안 먹여줌 |
방위
베란다(메인 창문)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남향이 가장 인기가 많고 월세도 비싼 편입니다.
방향 | 특징 | 추천 대상 |
동향 (東向き) | - 아침 햇빛이 잘 들어옴 - 오후에는 그늘져서 여름에 시원함 - 겨울에는 다소 추울 수 있음 |
- 아침형 인간 - 여름철 시원한 집을 원하는 사람 |
서향 (西向き) | - 오후에 햇빛이 강하게 들어옴 -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따뜻함 - 저녁까지 밝아서 퇴근 후에도 햇빛을 받을 수 있음 |
- 저녁형 인간 - 겨울철 따뜻한 집을 원하는 사람 |
남향 (南向き) | -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들어옴 - 채광이 좋고 빨래가 잘 마름 - 겨울에도 따뜻하지만 여름엔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음 |
- 밝고 따뜻한 환경을 원하는 사람 -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 |
북향 (北向き) | - 햇빛이 적게 들어와 여름에 시원함 - 겨울에는 매우 춥고 습기가 많아 결로·곰팡이 문제 발생 가능 - 미술품·악기 보관에는 유리 |
- 햇빛에 민감한 사람 - 시원한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 |
가스레인지 vs 인덕션(IH コンロ/IH ヒーター)
구분 | 특징 | 추천 대상 |
가스레인지 | - 불 조절이 쉬움 - 도시가스(저렴)와 프로판가스(비쌈)로 나뉨 - 설치된 집이 있고 아닌 집이 있으니 잘 봐야함 (없으면 직접 사서 설치해야 함) - 화재의 위험성이 높음 - 청소가 힘듬 |
- 요리하는 걸 좋아함 - 비용 절감을 원하는 사람 (도시가스 추천) |
인덕션 | - 불 조절이 어려움 - IH 대응 제품을 따로 구입해야함 - 올덴카(ALL電化)의 경우 강제 - 올덴카(ALL電化)의 경우 가성비가 가스에 비해 떨어질 수 있음 - 화재 위험성 낮음 |
- 청소가 편한 걸 원함 - 안전한 걸 원함 |
직접 요리하는 걸 좋아하면 가스레인지가 편하고, 그냥 대충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돌려서 먹는 타입이면 인덕션이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필요하면 인덕션 쓰는 집에서 그냥 부르스타 하나 장만해서 쓰셔도 되고요.
올덴카(ALL電化)
가스는 사용하지 않고, 모든 에너지원을 전기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말은 즉 전기세만 내면 된다는 것이죠. (수도는 별도)
어떤 전기 회사와 계약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플랜을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요금이 바뀝니다.
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2018년 대학교 2학년 때 목조에서 가스+전기(평균 5천~8천엔)로 살 때보다 2022년 3학년 때 올덴카에서 살 때 요금이 좀 더 나왔던 것 같습니다 (평균 7천~1만 2천엔). 시기의 차이와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가 좀 있으니 너무 신뢰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개개인의 편차가 있을 거예요.
다다미방
저렴하거나 오래된 집에 주로 깔려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점점 없어지는 추세래요. 한국인은 관리가 어려울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장점 | 단점 |
- 월세가 저렴한 경우가 많음 - 부드럽고 푹신함 -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편 - 습도 조절 기능이 있음 - 소리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층간소음 완화 가능 - 좌식 생활에 유리 - 다다미 특유의 냄새 (호불호 갈림) - 일본스러움 |
- 가구 놓은 자리가 움푹 꺼질 수 있음 (이사 갈 때 변상 가능성 O) - 습기가 과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음 - 진드기 같은 벌레가 쉽게 꼬임 - 청소하기가 어렵고, 오염에 약함 - 유지보수가 스트레스 |
광랜(光ファイバー/히카리 화이버)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거나 인터넷 속도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광랜이 미리 설치된 방을 구하시는 게 좋습니다.
소프트 뱅크나 au 같은 통신사에서 히카리 계약을 할 때 필요하거든요. 이게 건물에 작은 공사가 필요해서 집주인이 거부하거나 설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광랜이 필요한 사람은 이미 깔려 있는 집을 찾는 게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
주차장(駐車場)과 주륜장(駐輪場)
주차장은 말 그대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죠.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자신의 주차공간이 무조건 마련이 돼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주차장의 경우 월세와 별도로 추가 계약을 해서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본에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장만할 생각이라면 체크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주륜장은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무료입니다. 가끔 건물이 협소해서 주륜장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케바케지만 오토바이를 주륜장에 무료로 세울 수 있게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것도 필요하시면 계약할 때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욕실과 화장실은 하나로? 아니면 따로?
구분 | 장점 | 단점 |
통짜 화장실 (ユニットバス/유닛또 바스) | - 한국인에게 익숙한 화장실 - 월세가 저렴한 편 - 물청소가 편리함 - 공간 활용도 높음 |
- 샤워 시 휴지나 변기, 세면대가 젖어 불편할 수 있음 (샤워 커튼으로 해결) - 화장실에 전기 콘센트가 없는 경우가 자주 보임 |
따로따로 화장실 ( バス・トイレ別/바스 토이레 베쯔) | - 욕실에서 샤워를 하더라도 화장실은 따로라 동시에 2명 이용 가능 - 화장실에 곰팡이가 필 확률이 적음 - 비데가 옵션으로 설치된 경우가 자주 보임 |
- 월세가 비싸질 수 있음 - 세면대가 욕실에 있으면 손 씻기 불편 - 집이 좁아짐 |
솔직히 한국인은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아요. 오히려 통짜 화장실이 청소하기는 훨씬 편해요. 그냥 샤워기로 샤악~
그런데 통짜의 경우 화장실 안에 전기 콘센트가 없는 경우도 자주 봐서 드라이기 쓰거나 할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따로따로 화장실이라고 전기 콘센트가 무조건 다 있는 건 아니지만요.
방 견학을 간다면 체크해 볼만한 포인트입니다.
방을 보러 가서 주의 깊게 체크해볼 것들
가능하면 집에 실제로 견학을 가보는 게 좋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몰랐던 하자가 보일 수 있으니까요. 만약 방을 보러 가게 된다면 어떤 점을 잊지 않고 체크해야 할까요?
- 천장에 전등은 잘 달려 있는지? (필자가 2학년 때 계약한 집은 전등이 없었음. 견학은 낮에 가서 전혀 눈치채지 못함. 후에 직접 구매해서 설치)
- 방 안에 에어컨은 달려 있는지? (다락방에도 에어컨이 있는지, 방이 2칸 이상이라면 방마다 있는지 등)
- 세탁기는 실내에 놓는지? 실외에 놓는지? (바깥에 놓는 경우 세탁기가 쉽게 더러워지거나 고장 날 수 있음)
- 방충망에 구멍은 없는지? 빈틈없이 잘 닫히는지?
- 싱크대와 샤워기를 동시에 틀어도 수압에 문제가 없는지? (누가 놀러 왔을 때 물이 안 나와서 불편할 수 있음)
- 찬장이나 벽장 안에 이물질은 없는지 (벌레 시체나, 해충의 알이 있을 수 있음)
- 문이나 벽에 흠집 혹은 오염은 없는지 (나중에 내 탓이라고 보증금에서 까일 수 있으니 미리 체크)
- 베란다에 빨래를 어떻게 널 수 있는지? 베란다가 없다면 창문 밖에 빨래를 걸 수 있는 구조물이 있는지?
- 창밖에서 집 안이 쉽게 보이는지? (범죄 예방)
- 밖에서 들리는 소음은 어느 정도인지? (자동차 소리, 전철 소리, 철도 건널목 소리, 이웃집 소음, 기계실 소음 등)
- 전등 스위치는 어디에 달려 있는지? (가끔 구조상 문 닫히는 곳 뒤에 있어 묘하게 불편한 매물이 있음)
- 전기 콘센트는 어디에 달려 있는지? (책상을 두기 좋은 곳과 가까운 곳이 편리)
- 집에 하자가 생겼을 때 나의 책임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옵션 가전이 고장 나거나, 방충망이 고장나거나 할 때 서비스로 해주는 집주인이 가끔 있음. 그것 말고도 나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서 확인이 꼭 필요함)
- 현관문은 유격 없이 잘 닫히는지? (범죄 예방 등 / 필자의 3학년 때 집이 현관문 문 손잡이를 끝까지 돌려서 꽉 닫아야 닫히는 하자가 있어서 불편했음)
- 다락방이 있는 경우 사다리나 계단이 흔들리지 않고 잘 고정돼 있는지? (사다리가 탈부착인 경우 사고 위험 높음 / 실제로 2층 침대에서 술 마시고 올라가다 사다리 걷어차고 힘들게 내려온 경험이 있음 ㅎㅎ;)
- 미리 사놓을 가구를 정한 경우 줄자를 가지고 가서 간단하게 실측할 것 (필자는 벙커 침대가 몹시 갖고 싶어서 미리 천장 높이를 체크함)
등을 확인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방 계약이 끝난 다음의 과정을 알아봅시다.
계약이 끝나고 어떤 가구를 먼저 사면 좋을지, 어디에서 사면 좋을지 같은 걸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쿄 가이드 구부였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아래 유튜브 게시물에 댓글 달아주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26k1lRLnt6Q1wW1R-MXWrQ/community?lb=Ugkxqs3XdOxIHxBbhfHk1vvpY2RRRF-5ObVM
https://www.youtube.com/channel/UC26k1lRLnt6Q1wW1R-MXWrQ/community?lb=Ugkxqs3XdOxIHxBbhfHk1vvpY2RRRF-5ObVM
www.youtube.com
[이메일]: gubuinthetokyo@gmail.com
[인스타]: gubuinthetokyo
[유튜브] 구부의 도쿄 가이드: https://www.youtube.com/@gubuinthetokyo9907
구부의 도쿄 가이드 | Gubu in the Tokyo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 특히 도쿄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도쿄 가이드 채널입니다.
www.youtube.com
[일본 식당 예약]: https://gu-bu.com
일본 맛집 예약 도움은 구부!
현지 전문가가 직접 대행하는 일본 맛집 예약 서비스! 현지 로컬숨은 맛집부터 미쉐린 레스토랑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예약해드립니다.
gu-bu.com
'일본에서 살아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부동산이 원하는 매물을 알아서 찾아주게 만드는 방법 | 일본에 갈 준비를 하는 유학생, 워홀러, 직장인분들에게 (0) | 2025.02.12 |
---|